헬스데이뉴스
기획취재화제의 연구
난치성 괴사공막염, 귀연골막과 양막이식으로 완치 가능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The Ocular Surface’ 논문 발표
김민정 기자  |  beeya_i@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13  01:16: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드물지만 안과적으로 눈 수술을 받은 후 눈의 흰자(공막)의 일부가 까맣게 변하는 괴사성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괴사성 공막염’이라고 한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후 공막염 발생 위험이 높으며, 수술 없이도 자가면역질환의 합병증으로 괴사성 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경증의 경우에는 기증 안구 이식이나 양막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인 ‘진행성 괴사 공막염’의 경우에는 기존 수술방법으로 회복에 한계가 있어 지금까지 별다른 치료법 없이 안내염으로 실명되거나 안구 적출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런 난치성 질환인 ‘진행성 괴사 공막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을 최근 국내 의료진이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지택 교수팀과 제일안과병원 김재찬 교수는 최근 ‘진행성 괴사공막염의 치료를 위한 자가연골막 및 양막 이식술 (Transplantation of Autologous Perichondrium with Amniotic Membrane for Progressive Scleral Necrosis)’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지택 교수팀은, 공막 천공이 임박하거나 공막괴사가 광범위하여 기존의 수술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공막 괴사’ 환자를 대상으로 귀에서 연골막을 떼어서 양막이식과 함께 외안부 재건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진행성 공막괴사’ 환자들의 6개월 후 수술 성공률은 95%에 이르렀으며, 합병증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행성 공막염으로 수차례 수술을 거듭하며 전층 공막괴사로 공막염과 안내염 또는 천공이 발생한 환자에서도 연골막 이식으로 완전히 치유되었다. 또한, 한번의 수술로 완치되지 못한 5%에서도 연골막을 이용한 보완 수술로 완전히 치료되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양막이식이나 공막이식과 같은 기존 수술법으로 치료가 실패한, 난치성 괴사 공막염에 있어서 자가 연골막 이식 수술이 완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법인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포유류를 제외한 척추동물의 경우 눈에 연골을 가지고 있어 진화론적으로 연골막과 공막은 동일한 조직이며 귀에서 떼어낸 환자 본인의 연골막을 이용하면 난치성 공막염으로 안구를 제거해야 하는 환자의 수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택 교수는 “연골막 이식의 안구 복원 효과는, 연골막의 중배엽 줄기세포 영향으로 생각되며, 향후 연골막내 중배엽 줄기 세포의 치료 효과에 대해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막과 망막에 관한 임상 연구와 기초 연구를 병행하여 난치성 안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안과분야 국제학회인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에서 최우수 학술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안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중 하나인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 Impact factor 5.667)' 최신호에 게재됐다.

   
 

 

< 저작권자 © 헬스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민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마르판증후군 공개강좌' 성황리 개최
가을철 운동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립니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59, 14층 1402호(서교동)  |  TEL. 02-6351-1994  |  FAX. 02-6008-1749
주식회사 헬스데이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2143 | 등록일자 : 2012. 06. 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상훈
Copyright © 2012 주식회사 헬스데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healthda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