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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잠꼬대 추운 날씨에 증가하는 이유일조량 줄면 세라토닌 호르몬 분비 줄어 수면의 질 떨어져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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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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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노인성 잠꼬대가 더 심해진다. 거친 욕을 하면서 싸우거나, 심한 경우 주먹을 휘두르고 심하게 움직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겨울철에 노인성 잠꼬대가 심해지는 첫 번째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하게 되는데, 실내가 건조해지면 코 속이 마르고 이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서 잠꼬대도 더 심해지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적은 일조량이다. 

오전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으면 세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저녁에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도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얕은 잠을 자게 되고 잠꼬대도 심해지게 된다. 

가끔 잠꼬대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일주일에 한번 이상 잠꼬대 증상이 있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잠꼬대를 하는 노인의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5%인 62명의 환자가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 이들 62명 중 76%인 47명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많은 사람은 렘수면 행동장애로 발전할 수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뇌에 공급하는 산소가 부족해져 의사 결정과 판단에 관여하는 대뇌백질이 더 많이 손상돼 치료를 안 할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도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와 함께 동반하는 파킨슨병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이해하고 바로 치료해야 한다. 파킨슨병 전 단계에 가장 흔한 증상은 잠꼬대이기 때문이다. 심한 잠꼬대 증상을 빈번하게 보이게 되면 파킨슨병에 걸렸거나 전 단계일 수 있다. 또한 노인성 잠꼬대는 치매나 파킨슨병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진규 원장은 "실제로 자면서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이어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안에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되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조절이 문제가 되는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오히려 야기되고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위 노인 분들의 잠꼬대가 심하면 파킨슨병 전조 증세로 이해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2010년 5만4121명이던 65세 이상 고령층 파킨슨병 환자는 2016년 8만7930명으로 5년간 61.5% 늘었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파키슨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수면장애가 파킨슨병을 동반한다고 봤을 때 수면질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0년 46만1000명에서 2015년 72만1000명으로 5년새 56%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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