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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자위란? 전세계 1만 3천 명에게 물었다•한국 남성 96%, 여성 56% 자위경험 있어, 첫 자위시작은 男 16세, 女 20세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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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9  23: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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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자위(自慰)’. ‘자위’에 대한 한국인의 시각을 볼 수 있는 조사가 공개됐다.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 ‘텐가(TENGA)’는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5일 ‘2018 글로벌 자위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18개국의 18~74세 성인남녀 13,000명(한국 1,000명)이다.

한국인 대부분 자위 경험 있으나 빈도는 적은 편

   
 

한국의 남성은 여성보다 자위 경험이 많았으며, 빈도 또한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남성의 96%, 여성의 56%가 자위 경험이 있었다. 이는 조사 18개국 중 각각 4위와 14위에 해당한다. 첫 자위 시작 연령은 남성 16세(15.8세), 여성 20세(19.9세)로 나타났다.

자위빈도는 비정기적이라는 응답을 제외하면 ‘한 달에 수차례’가 각각 35%,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자위 하는 한국인 중 19%(남 26.5%, 여 7.7%)만이 매주 자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남성은 주로 ‘성적 욕구 해소(42%)’를 위해 자위를 하며, 여성은 ‘스스로의 성적 즐거움(27%)’을 위해 자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위, 여전히 ‘금단의 영역인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은 여전히 자위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 나타났다. 한국인이 자위를 꺼리는 이유로는 남성은 ‘자위행위가 들키는 것이 염려된다’ 18%, ‘파트너와의 관계’가 17%, 여성은 ‘자위에 대한 거부감’이 24%, ‘즐겁지 않다’ 1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 남성 42%, 여성의 30%는 자위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외 남성의 46%, 여성의 80%는 타인에게 자위와 관련된 이야기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특히 이 비중은 친구, 가족 등 친분이 있는 경우 더욱 높아(남성 84%, 여성 90%)졌다. 여전히 자위를 ‘개인의 영역’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자위 등 성(性)에 대한 담론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50% 이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개인의 성생활에서 자위의 중요도(10점 척도)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7.4점(남성 7.2점, 여성 7.6점)으로 나타나 자위를 성생활의 필수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위에 대한 시각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위에 대한 온도차는 여전하지만, 공론화는 필요하다 생각해

한국인들은 자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27%만이 자위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41% 대비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 남성은 자위를 ‘스스로(38%)’ 배우거나, ‘친구를 통해(30%)’ 알게 된 비중이 높았으며, 여성은 ‘스스로(37%)’, ‘인터넷을 통해(18%)’ 인지했다고 답했다. 또한 성교육 유경험자 중 자위에 대한 교육을 받은 비중은 16%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타 국가 대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에 ‘자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8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과반수 이상의 긍정적으로 대답한 ‘자위 등 성(性)에 대한 담론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된다’ 결과와 종합해봤을 때, 한국인은 자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텐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자위는 남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동시에 여전히 자위를 어려워하고 불편해한다는 시각도 알 수 있다”며 “단순하게 자위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 자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비중이 높은 부분은 눈 여겨 볼 부분”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전문은 2018 텐가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홈페이지(selfpleasurerep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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