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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좌우하는 첫 기억: 영유아기 애착의 중요성다인 이비인후과전문병원 부속 다인 심리상담센터 김미선 센터장
김미선 박사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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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7  2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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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 경험인데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이러한 현상을 발달심리학자들은 ‘유아기 기억상실’이라고 부른다. 찰나적 경험이 단기기억의 형태로 변환되어 장기기억으로 뇌에 저장되기 위해서는 경험이 순차적으로 정리되고 언어로 표현될 수 있어야 된다.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의해마체(Hippocampus)는18개월부터 발달이 시작되어 3-4세가 되어서야 완성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만 5세 이후의 일들을 첫 기억으로 떠올린다.

첫 기억 이 전의 경험들은 장기기억으로는 보존되지 못하지만 몸의 기억으로 남아 우리의 무의식에 깊이 가라앉게 된다. 첫 기억이 의미가 있는 것은 이러한 무의식에 가장 가깝게 접해있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경험들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첫기억이 부모에게 칭찬 받은 경험처럼 긍정적이면 그 사람은 성장하면서도 매사에 당당하고 긍정적이다.

반면에 첫 기억이 수치스럽거나 부정적이면 살아가면서 자존감도 낮고대인관계도 부정적일 경향성이 높다. 이처럼 어릴 적 경험은 우리 인생의 밑그림이 되어 앞으로 살아갈 평생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들이 컴퓨터의 기억장치처럼 뇌에 각각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별개의 기억의 방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유사한 과거의 경험이 저장된 기억의 방을 찾아간다.

새로운 경험에서 나온 새로운 신경세포가 기존에 이미 형성된 기억의 신경망에 연결됨으로 네트워크를 확대시켜간다.만약 어릴 적 부모와의 경험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면 그 이후의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 역시 행복한 기억으로 연결되기가 쉽다. 역으로, 부모와의 경험이 불안정했다면 불행한 기억의 연결고리를 찾아 불행을 느끼는 정서를 강화시킨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부모와의 관계경험은 우리의 성격과 관계성의 기초를 놓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그 시기에부모와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애착이 안정적이면 평생을 신뢰 가운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불안정하면 그 이후의 삶도 불안과 불신의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어린 시절의 부모와의 애착이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면일생 동안 그 마음의 밑그림을 따라 반응하며 살아가기때문이다.

실제로 영유아기 애착이 불안정하면 분리불안 장애, 애착성 반응장애를 보이다가 학령기가 되면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등의 문제를 보인다. 이러한 전조 증상을 방치하면 사춘기에 들어서서는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과 어울려 비행을 일삼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자가 되거나 역으로 세상과 단절한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7세 이전의 어린자녀에게 애착과 관련된 행동문제가 보인다면 한번쯤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필요하다면 아이의 애착을 안정화시키는 상담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애착기반-부모코칭으로부모가 자녀와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고 좋은양육을 제공하면 아이는 빠르게 안정애착으로 돌아서게 되어 문제행동이 사라진다.부모 역시 자녀와의 관계가 편해지면서 자녀 양육이 즐거워진다. 더불어 부부관계도 좋아지게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그를 근간으로 건강한 사회가 세워진다.안정화된 애착의 힘이다.

   
▲ 다인 심리상담센터 김미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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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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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아기때 기억의 중요성은 말로 필요가 없겠지요. 수던 스몰웰 박사의 조언처럼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대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018-08-20 12:16:52)
한동훈
좋은 칼럼 잘 보았습니다
(2018-08-08 07:13:33)
이지희
몰라서 안하는건 아닌데 알면서도 안될때가 있어요 특히 생리하기 며칠전엔 더욱 그러네요 술먹고 늦게 오는 남편에게 화가난건데 괜스레 아이를 잡는겁니다. 분노조절장애인가도 싶고 생리전증후군인가도 싶고...참 어렵네요. 아이에게 미안할때가 많고 알면서도 계속 그러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2018-08-08 06:39:45)
김지선
미운 네살이라 아이에게 화낼때가 잦았는데 사링으로 안아주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08-08 05:44:51)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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