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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찾아 나선 ‘캠핑족', 준비 없는 캠핑은 ‘병(病)’ 부른다일상으로 복귀 후에 온욕,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회복 노력 필요해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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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2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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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최근 공휴일이 겹치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외활동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중요시 하는 ‘워라밸’이 급부상하고, 주 5일이 정착되면서 자연에서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핑의 유형도 다양해 졌다. 직접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부터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편안한 글램핑, 여행과 집 같은 캠핑을 함께 즐기는 오토캠핑 등이 있다. 하지만 즐거운 캠핑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부상과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캠핑으로 힐링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법을 알아보겠다.

■ 다양한 캠핑 장비 필요한 ‘캠핑족’, 건강 생각한 장비선택과 운반이 필수

# 네 살, 여섯 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A씨(36세, 주부)는 최근 가족과 캠핑을 다녀온 후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초보 캠퍼인 A씨가 성급하게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난 것이 화근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급하게 주문한 캠핑 장비가 예상보다 무거워 아이 둘을 돌보면서 캠핑 준비까지 한 것이 허리에 무리를 주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척추인대가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6년 기준 50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1년 60만 명에서 5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캠핑시장 규모도 2008년 200억원에서 2016년 1조 5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매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힐링의 매력에 빠져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위 사례처럼 캠핑을 떠났다가 부상을 당하면 힐링은 커녕 우울함만 가진 채 돌아오게 된다.

캠핑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 캠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나와 맞지 않는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다. 특히 입문 초기에는 다양한 제품을 장만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이 저렴하다 보니 직접 보지 않고 주문하기도 한다. 온라인 구매는 소재를 확인하기 어렵고, 저렴한 제품만 고집할 경우에는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 캠핑 준비를 할 때 애를 먹게 되는 것이다. 또 내구성이 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비 욕심이 많아지는 중급 캠퍼들도 주의해야 한다. 캠핑에 참가할수록 캠핑 장비도 늘어나고, 감성 캠핑의 유행으로 캠핑 인테리어 물품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캠핑 한번에 옮겨야 할 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캠핑의 핵심인 리빙쉘 텐트 하나만도 약 20kg 이상의 무게가 나갈 만큼 캠핑 장비의 무게는 무시할 수가 없다. 혼자서 캠핑 장비를 운반하다가는 허리나 무릎에 무리를 주게 되어 통증에 시달리거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혼자서 무거운 텐트나 장비를 반복적으로 옮기거나 설치하다가는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얻을 수 있다”며 “캠핑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반용 카트를 이용하거나 가족들과 나눠서 운반하도록 하고, 장비를 들 때는 허리만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앉아서 들어 올려야 허리 부담이 적다”고 조언했다.

■ 불편한 잠자리를 피하고 싶어 찾는 준비된 ‘글램핑’, 보온에 신경써야

캠핑장이 주로 위치한 숲속, 계곡, 호수, 바닷가 등의 야외는 해가 지면 도심보다 더 쌀쌀해 진다. 쌀쌀한 밤이 찾아오면 혈관 수축과 혈류량 감소로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체온저하 현상이 생겨난다. 이때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어 움츠려 들면서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취침시에는 쌀쌀해진 공기에 더불어 지면에서 찬 기운과 습기까지 올라와 체온이 뺏기기 쉽다. 따라서 캠핑족들은 이너 텐트 아래에 그라운드시트를 깔아 차가운 습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야외에서의 취침은 낭만적이기는 하나 고르지 못한 바닥과 냉기, 소음, 빛공해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는 어렵다”며 “가급적 텐트는 데크 위에 설치하고 두꺼운 돗자리 매트와 에어매트리스를 이용하여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기상 후에는 밤사이 굳어진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자리를 위해 장비를 다 갖추기 어려운 초보 캠퍼나 더 편안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글램핑을 추천한다. '화려한 캠핑'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최근에는 주변 경치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내 손으로 직접 준비하고 체험하는 알찬 여행을 원하는 '글램핑족'이 급증하는 추세다.

글램핑장에서 야영을 즐긴다고 해도 보온을 무시할 수 없다. 6~7월에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지만 밤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람막이, 무릎담요 등을 준비해 체온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장거리 운전 동반되는 ‘오토캠핑족’, 긴장성 요통 주의

  여행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오토캠핑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캠핑카나 카라반은 ‘움직이는 집’이라 불릴 만큼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래서 장기간 휴가를 내고 유유자적 여행을 하며 집만큼 편안한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캠핑카 여행을 떠날 때도 주의는 필요하다. 오토캠핑장을 베이스로 다양한 곳을 직접 운전하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장거리 운전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1시간 마다 10분 정도씩 쉬면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하면 어깨가 둥글게 말리고 피로가 누적되는 ‘라운드숄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는 캠핑카의 문 가운데 서서 양쪽 벽을 짚고 가슴을 내미는 스트레칭으로 어깨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캠핑을 다녀온 후에 근육통이 있다면 온욕과 온찜질, 스트레칭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40℃ 전후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욕은 일교차에 굳은 몸을 이완시키고 근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온욕을 할 때에는 한약재나 허브 등의 아로마를 넣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 캠핑 때 먹고 남은 귤껍질(진피)를 깨끗이 씻어 말려서 넣으면 신진대사에 효과적이다.

만약 집에서의 관리에도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거나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침, 추나, 한약, 물리치료 등으로 관절 및 허리 통증의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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