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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계절, 꽃가루 알레르기 기승?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발표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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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6  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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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자녀를 둔 A씨 (30대 여성), 미세먼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어느 날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데, 아이가 자꾸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린다. 실내에 있을 때에는 괜찮지만, 바깥에 나가기만 하면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자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매년 이 맘 때쯤이 되면 꽃이 많이 피는데,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각종 증상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게 된다. 알레르기는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됨으로서, 생체 내의 항원항체 반응에 의한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꽃가루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인 ‘꽃가루 알레르기’는 화분 알레르기라고도 하며, 계절에 따라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곤충이 번식의 매개가 되는 벚나무, 개나리, 장미, 진달래 같은 충매화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소나무, 느릅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등의 바람이 번식의 매개가 되는 풍매화는 공중으로 꽃가루가 퍼져 코와 기관지에 들어와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증상은 주로 비염이나 결막염으로 나타는데, 천식의 발생에도 영향을 끼쳐 이맘때 천식환자가 증가하기도 한다. 비염의 경우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계속해서 나오며, 코가 막혀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결막염은 안구 통증, 가려움증, 이물감, 발적, 눈곱 등이 있으며, 충혈과 분비물, 결막의 부종, 결막하 출혈이 보일 수 있다.

꽃가루알레르기의 치료의 종류는 약물치료와 환경치료, 면역치료, 수술치료 등이 있는데, 이중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이용하기도 한다.

면역치료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인데,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항원을 소량부터 투약해 높은 농도로 일정기간 유지하도록 한다. 결국 해당 원인물질에 더 이상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해 알레르기 반응을 무뎌지게 하는 치료이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나,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이 길다.

본인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회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대신 환기를 위해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곧바로 손을 씻고 세면을 하여 외부의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기상청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매우 높음'부터 '낮음'까지 4단계로 나뉜다. '높음' 이상이면 가급적 야외 활동 자제하고, 외출 때는 선글라스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꽃가루는 공기를 타고 퍼지는 특성 때문에,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더욱 확산되며, 요즘같이 맑은 날씨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 위험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는 단기간에 근원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면역능력을 높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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