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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 세계 18개국 중 17위한국인의 54%, 관계유지를 위해 성관계를 맺은 경험 있어,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
김민정 기자  |  beeya_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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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6  22: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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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성(性)생활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 ‘텐가(TENGA)’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진행한 ‘2018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응답자의 성관계 및 자위 만족도·빈도, 성적능력, 파트너와의 교감 등을 종합 평가한 성생활 만족도 지표(The Good Sex Index)에서 한국은 40.7점으로 조사대상 18개국 중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사국 평균(62.3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37.9점)이다.

본 조사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8개국의 18-74세 성인남녀 13,000명(한국 1,000명)을 대상으로 각국의 성생활 및 인식, 자위, 성교육, 건강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올해 3월에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성관계 빈도’에 대한 만족도(매우·다소 만족스럽다는 응답률)가 3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자위 빈도’에 대한 만족도가 39%, ‘나의 성적욕구에 대한 파트너의 관심’, ‘본인의 성적 능력’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42%를 기록했다. 특히 ‘성관계 빈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체 18개 조사대상국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낮은 요소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인이 성생활에서 비교적 만족하는 항목으로는 ‘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이 50%, ‘성 관계할 때의 만족도’가 49%, ‘전반적인 오르가즘 만족도’가 48%로 조사됐으며, 이는 한국인이 성생활을 통해 육체적 만족만큼이나 정신적인 교감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은 중국과 대만에서도 가장 높게 응답됐으며, 이는 동양권에서 감정적 연결이 성생활의 만족도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인의 54%는 관계유지를 위해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 43%, 35-54세 55%, 55세 이상에서는 68%가 그렇다고 답해,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관계 유지를 위한 성관계가 많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인식에 관련된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성병 예방과 피임에 대한 적극성이 세계 평균 대비 다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은 ‘성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질문에 81%가 동의(매우·다소 동의한다는 응답률)했으며, ‘계획에 없는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을 할 것이다’에는 79%가 그렇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치보다 각각 8%, 6% 낮은 수치다. 더불어 ‘성적으로 파트너를 만족시키는데 자신있다’, ‘성경험의 질에 만족한다’, ‘다양한 성경험에 만족한다’ 등의 성적 태도에 대한 질문에도 세계 평균치 보다 20% 이상 크게 하회했다.

텐가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에디 마크루(Eddie Marklew)’는 “세계 각국의 성생활과 인식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성을 너무 무겁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고 올바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전문은 2018 텐가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홈페이지(selfpleasurerep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한국인의 성 건강, 자위실태, 성 교육 등을 주제로 매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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