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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서 로타바이러스?잠복기 때문에 스틱 검사 후 1주일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안심
김성민 기자  |  kkong@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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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6  23: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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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들은 로타바이러스에 취약하므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9월 전북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7명의 아이가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걸렸다.

또 최근엔 경기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3명의 아이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발병했다.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산후조리원에서 왜 로타바이러스가 발병하는 것일까?

1) 사소한 부주의가 로타 바이러스 유발

로타바이러스가 발병한 산후조리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조리원 직원들이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아기 기저귀를 갈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아이한테 가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었고, 좌욕기를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거나 열이 나는 아이에게 미지근한 물을 써서 열을 내리지 않고 얼음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처럼 사소한 부주의가 만연했었다.

또 기저귀를 넣어두는 통이나 갈아주는 장소, 장난감, 수도꼭지, 주방, 욕실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가 부모나 간호인의 손을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 로타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원칙적으로 격리해서 치료해야 한다
박가정의학과 박승회 원장은 "신생아들의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의 경우 구강항문 감염의 경로보다는 분유를 섭취할 때 사용되는 식수원의 오염이나, 외부 출입 인원들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물론 위생관리를 적절히 한다고 해도 바이러스를 100%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감염질환은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적절한 상황에서 적합한 방법으로 적정시간 이상 손 씻기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아기의 설사를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는 장염 바이러스지만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은 무증상 경과를 취하며 30%에서만 증상이 있다.

또 매개물에서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쉽고 빠르게 전파되는데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가 걸린 모든 산후조리원이 비위생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좋은 위생이 '분변-경구'의 형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위장관염의 전파를 줄일 수는 있으나, 아무리 위생 상태가 좋더라도 완벽하게 위장관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을 제로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혈청학적으로 보면 4~5세까지 사실상 모든 소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임상 증상이 시작되기 전후 수일 간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박승회 원장은 "그만큼 발병률이 높고,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에는 청결과 위생 상태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고 아이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힘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 로타바이러스 어떻게 위험한가?

   
 
연장 소아와 성인에 비해 영아에서는 중증의 임상 경과와 사망 위험이 높다.

장의 완충 기능이 작고, 특이 면역이 부족하며 위산과 점액과 같은 비특이적 방어 기전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중증 질환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연령은 생후 3~25개월인데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태반통과 항체나 모유에 의해 방어가 되어서 신생아나 성인에서의 감염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라며 "세계적으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1년간 5세 미만 소아의 약 1억 1,000만 명에서 발생하는데 적어도 중등도 내지 중증인 경우가 1,800만 명 정도이고 약 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타바이러스는 현재까지 탈수증을 막기 위한 수분 공급 외에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고 철저한 손 씻기만으로는 예방이 어려워 예방접종만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입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의 특성상, 손에 닿는 것은 뭐든지 물고 빠는 시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임인석 교수는 "생후 3~4개월 영유아들은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손가락을 빨거나 손에 잡힌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기 시작한다"며 "때문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전, 예방접종을 조기에 완료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 산후조리원에서 유행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오게 되면 부모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정작 산후조리원에서는 정수기 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옮기지 말라고 만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틱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가급적 옮기는 것이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식수로 사용되는 유일한 물이 정수기 이었다고 하면 정수기 물로부터 감염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신생아들을 씻기고 각종 용기들을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물의 안정성도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로타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서 치료해야 하는데 공기 중 감염을 예방할 정도의 격리 치료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 임인석 교수 /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아무리 위생 상태가 좋더라도 위장관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그만큼 발병률이 높고, 바이러스가 흔하기 때문"이라며 "산후조리원을 옮기려고 하는 경우엔 아기와 산모의 체온조절과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틱 검사를 통해서 이상이 없다고 판명되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지만 100% 맘을 놓아서는 안 된다.

노타바이러스의 잠복기인 1~7일 정도는 이상여부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며칠 지나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인석 교수는 "스틱검사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특이도 면에서는 95%로 약간 낮지만 민감도가 100%로 높고 간단할 뿐더러 값싸게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해도 무방하다"며 "다만 잠복기에는 발병 여부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스틱 검사 후 1주일 이상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로타바이러스의 한방 치료는?

한의학에서는 장염을 크게 장에 습열(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쌓여서 생기는 경우와 장이 찬경우(생리적인 기능이 더 저하된 경우)로 나누어 치료한다.

즉 몸속의 습열이 문제라면 몸안에 침입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하면서 열을 내려주고 장이 찬 경우라면 위장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서 장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 위령탕과 황련해독탕, 이중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방을 복용시키면 2~3일 내에 회복된다
신명한의원 최연길 원장은 "신생아들에게 있어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약 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주로 잦은 설사로 인한 탈수가 가장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신생아들은 소화기의 기능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전이라서 잦은 설사로 인한 항문발적, 짓무름 등으로 인한 이차감염의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연길 원장은 "이럴 때 한의학에서는 장내 독소를 배출하면서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탕약을 처방해서 치료할 수 있다"며 "위령탕과 황련해독탕, 이중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방을 복용시키면 2~3일 내에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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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저희 언니도 석달 후에 출산하는데 산후조리원를 고를때 좀 더 신중하라고 해야 겠네요. 저역시 임신을 하게 되면..아기를 위해서라면 좀 더 까칠하고 깐깐한 엄마가 되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2-11-25 07:25:32)
안기영
안녕하세요? 움여성한의원장 안기영입니다.
모유는 소화도 잘되고 면역물질도 많아서 상관없고 분유는 장이 약해진 경우 소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설사용 특수분유로 대체할수도 있습니다.
보리차도 별 문제 없구요. 심한경우 탈수에 동반된 전해질 부족을 대비해 전해질 용액을 주기도 합니다.

(2012-11-23 19:04:29)
김도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비싼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위험한줄은 미처 몰랐네요. 걸린 아기들 얼른 낫길 기원합니다.
(2012-11-23 18:37:31)
전주맘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돌 때의 당혹감...안 당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멘탈 붕괴..정말입니다... ㅜ..ㅜ
(2012-11-21 06:56:17)
짱구아빠
신생아 때는 보리차도 안주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기도 백일 정도부터 보리차 주었던것 같은데...탈수증세 있을땐 보리차가 더 좋은것도 같고..좀 알려주세요!
(2012-11-20 10:26:20)
봉오빠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여쭤 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아이가 설사를 많이 하면, 탈수증세가 올거 같은데, 모유 혹은 분유만 먹여도 되는지? 아님 물을 따로 줘야 하는지요?
(2012-11-20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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