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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피드백으로 장애아동을 치료한다고? 큰 위험 없지만 중립적인 연구기관에서 주도해야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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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7  08: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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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부 학교에서 일반학생과 ADHD등 장애아동들에게 뉴로피드백 제품을 도입해 하루에 한시간씩 수업시간에 치료하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일단 석달간 해보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일선 교사들의 반대가 있었다. 

일선 교사들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임상실험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 장애인 아동을 가리키고 특수교사 A씨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국내외 서적을 들춰보며 내용을 찾아봤지만 객관적으로 믿음이 가는 수준은 아니었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적인 공감도 부족한 상태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로피드백이란 뇌(머리)에서 나오는 미세한 전기신호(뇌파)를 눈으로 보고, 이것을 집중하거나 기타 훈련을 통해 이 신호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즉, 훈련을 통해 뇌의 전기신호, 결국은 뇌의 신경연결망(neural networks)을 재배치함으로서 잘못된 불균형을 바로 잡아준다는 원리이다.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로 해야하고, 어느 신호를 기준으로 하고, 어떤 훈련을 해야하는 등 해결되지 않은,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 남아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동현 교수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안된다는 아직 결론이 확실하게 내려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일부 소규모 연구, 임상경험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지만, 근거기반의학 측면에서는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학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전국적으로 확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업체에서 추진하는 이러한 계획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동현 교수는 "이런 것은 철저한 기획과 과학적 방법을 토대로 이해상충이 되지 않는 중립적인 기관의 연구기금(예, 한국연구재단 등)을 통해 수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체가 주도가 된다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펀딩 소스라고 하기에는 논란이 많다. 상업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교사들도 있지만 절차의 정당성이 문제이지 의학적 부작용은 크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설명이다. 

객관적인가, 중립적인가, 이해상충의 위험성이 없는가, 그리고 철저하게 과학적인가? 하는 점이 우려될 뿐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오랜 시간 수행하면서 두통, 피로, 근육긴장 등에 그치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동현 교수는 "예를 들어 치료효과연구(특히 약물연구를 예로 든다면)에서 randomized(무작위적), double-blind(이중 맹검법), placebo-controlled study(위약 조절 연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여부"라며 "지금까지도 뉴로피드백 연구결과 및 효과가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점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보증된다면 한 번 시행해 볼 수도 있지만, 업체가 주도가 되서 그 질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피드백은 이론적으로 자기조절(self-regulation)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 치료에 적용되어왔다.

흔히 ADHD, 자폐장애, 뇌전증(간질), 불안장애, 투렛장애 등에서 연구되었는데 그 외에 성인의 경우 뇌졸중(stroke), 외상성뇌손상, 약물중독, 식사장애, 편두통, 통증장애, 만성 불면증, 조현병(=정신분열병) 등에서도 연구되었다. 

또한 최근 음악가, 체육선수 등에서도 효과의 일부가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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