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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기 어려운 아이들 스마트폰, 긍정적으로 활용하기아이가 무엇을 재밌어 하는지 관심 갖고 이용수칙 정해야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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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0  2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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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마트 폰을 잡기만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무조건 막기보다 똑똑한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스마트 폰의 매력은 어린이들이 피하기 어려운데 '스마트 폰을 많이 하면 바보 된다'는 식의 일방적인 경고는 아이들의 공감도 얻기 어려울뿐더러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의 저자 경인교육대 국어교육학과 정현선 교수는 "많은 부모가 본인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들이 이미 스마트 폰 중독이 염려스러운 정도라면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이용수칙을 정해 함께 바꿔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의 스마트 폰 사용이 심해 걱정이 된다면 무의식적으로 벌이는 실수도 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일례로 스마트 폰으로 아이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인터넷이나 게임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 눈에는 '아빠 엄마는 스마트 폰을 하면서 나만 못하게 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스마트 폰 기지'를 만들어 부모와 아이 모두 꼭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마트 폰 기지에 보관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TV와 컴퓨터, 스마트 폰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는 만큼 아이와 함께 이용수칙을 정하고 정정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정현선 교수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좋아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즐기는 '덕후'의 시대"라며 "오늘날의 좋은 부모는 민감한 부모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의 감정과 행동, 친구 관계, 관심사 등을 잘 파악하고, 좋아하는 것을 격려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균형을 잡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로봇 등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눈앞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완전히 차단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핀란드나 영국, 미국 같은 교육 선진국에서도 디지털 미디어를 차단하기보다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중독의 위험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자율적인 통제만 이루어진다면 전 세계에 있는 무궁무진한 정보와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정현선 교수는 "CT 검사를 받아야 하는 아들이 CT 검사가 어떤 것인지 묻자 백과사전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주었더니 재미없어했다"며 "스마트 폰으로 검색해 미국 유명 병원에서 아이들 교육용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찾아 보여주니 아이가 너무 재밌고 즐거워했다, 연령에 따라 적당한 사용시간을 정하고, 함께 정한 이용수칙을 지키기만 하면 매우 즐겁게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들의 스마트 폰 사용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려면 TV 시청이나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이용주기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를 잘 지키면 스티커를 지급하는 형태 등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 좋은데 약속을 어길 경우 다음 이용 기회를 막음으로써 이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벌을 가혹하게 주어선 안 되고 가볍게 벌을 주되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선 교수는 "아이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미디어가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아이와의 관계 개선 및 대화의 소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용 앱도 많이 있는 만큼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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