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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짜증부터 내는 우리 아이, 무조건 아이 탓?이정규(과학창의재단 책임연구원/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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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6  0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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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딸아이의 짜증과 화가 늘었다.

말로 좋게 타일러도 금방 짜증이나 화부터 내고, 괜히 토라져서 자기보다 약한 동생이나 강아지, 장난감을 발로 차고 문을 “꽝” 닫고 들어가 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가 쉽게 짜증과 화부터 내는 게 아이만의 정서와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 엄마는 최근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게 되었다.

먼저, 요즘 바쁜 회사일로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는 아빠를 생각해보았다. 거의 매일 저녁 거래처, 동료와의 회식으로 술에 절어 밤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서 회사나 상사 때문에 투덜대고 부쩍 짜증이 늘어나 있는 아빠의 모습에서 예전 다정다감했던 남편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하루를 생각해보니, 자기도 모르게 짜증을 많이 내고 있는 모습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와 생활비로 한숨이 늘고.... 사소한 일에도 큰소리로 화를 내고 투덜대는 자신의 모습과 딸이 재미있게 말을 붙여 와도, 숙제를 물어봐도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라고 하거나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짜증냈던 적이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났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어릴 적에 자주 화내고 다투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커서 결혼하면 다시는 우리 부모처럼 화내면서 살지는 않을 거야!!” 하고 결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감정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일부러 학습하지 않더라도, 짜증내고 화내는 불쾌한 감정은 쉽게 가까운 사람에게(으로부터) 전염되고 자기도 모르게 학습되어 화내는 행동으로 표출이 된다. 그리고 한번 낸 화는 더 큰 화를 부르는 “에스컬러이터 현상”으로도 나타난다.

화를 자주 내고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심리학에서는 “A-type” 인간이라 부른다. 샌프란시스코의 외과의사인 프리드만은 “A-type” 인간이란 말을 쓰면서 “A”는 “Anger(화)”로 의미하며, 화는 부정적 사고와 불쾌한 감정과 충동적 행동으로 표출되고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되고 만다.

최근 늘어난 딸아이의 짜증이나 화가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의 문제임을 깨달은 엄마는 다음과 같이 결심하였다.

(1)가족의 사소한 이야기라도 끝까지 잘 경청해주기, (2)주말에 가족과 함께 영화, 운동, 여행 등의 시간을 만들기, (3)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해주고 맞장구쳐주기, (4)사랑한다고 말하기, (5)다정하게 포옹해주기 등을 하나씩 실천해보기로 생각하니 기분이 밝아지고 행복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아이의 짜증이 부쩍 늘었다면 대화와 스킨십을 늘려보세요.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정규(과학창의재단 책임연구원/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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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희
짜증부릴때 받아주는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엄하게 혼낼까 사심없이 혼내는 곳이 중요해 보입니다
(2017-01-26 17:05:14)
해피JKC
생각해보니 요즘 웃고 칭찬했던 일보다 화내고 짜증냈던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 반성되요. 우리 애들에게 감정이 전이되고 자연 학습이 된다니....
(2017-01-26 10:12:45)
김영미
우리집 얘기 같아 울컥하네요 딸에게 아니. 나에게 좀더 잘해야겠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2017-01-26 0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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