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뉴스
기획취재심층취재
잇몸명 잦은 사람, 사과로 ‘나쁜 치약’ 확인!치약 속 SLS(화학적 계면활성제)성분... 잇몸병 유발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09  18:29:4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양치질 후 사과를 먹었을때 쓴맛이 난다면 나쁜 치약일 수 있다

서울 수유동에 사는 김태윤 씨는 요새 잦은 야근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갔는데 구내염이 자주 생겼다.

구내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간염으로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 말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피곤해서 구내염이 자주 생긴 것이라 여겼던 김씨. 하지만 보직이 변경되며 출퇴근이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구내염이 가시지 않자 이상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잠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도 없었는데 왜 자꾸 구내염이 생길까 의심하던 김씨, 평소 자주 들리곤 했던 의학 저널을 살펴보다 치약이 구내염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구내염 자주 걸린다면, 치약부터 확인해야

김씨처럼 잇몸병이 잦다면 과로와 스트레스만 의심하는 성향이 있지만 나쁜 치약 때문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상당수의 치약에 들어 있는 SLS(Sodium Lauryl Sulfate)라고 하는 화학적 계면활성제 때문인데 유해성은 물론이고 잇몸병과의 관계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가 함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한 SLS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SLS는 양치할 때 거품을 만들어 내는 세재 성분으로 양치 후 혀를 마비시켜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입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입 냄새를 심하게 하는 성분이기도 하는데 치약뿐만 아니라 샴푸나 비누 등과 같은 위생용품이나 바닥 청소제, 차량 청소용 세제 등에 오랫동안 사용돼 온 화학적 계면활성제다.

미국 내과 저널, SLS가 구내염 일으킨다는 연구 발표

하지만 SLS가 피부를 자극하고 정상 구강 점막을 파괴해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여러 연구에서 제기 되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미국 내과 저널에서 SLS가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례 연구가 발표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어렸을 적 구내염이 생겼다가 몇 년 동안 구내염이 발병하지 않았던 31세 남성이 SLS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뒤 '아프타성 구내염'이 발생되었다는 것이다.

혓바닥에 생겼던 궤양은 다음날 목젖까지 확장됐다가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10일 후에야 가라앉았는데 갑자기 생긴 궤양의 원인이 SLS가 함유된 치약이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1994년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총 6개월의 관찰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는데 연구팀들은 한결같이 SLS가 잇몸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치약에 함유된 SLS는 거품을 내서 입안에 낀 플라그를 더 잘 닦아내게 하는데 최근 치약 내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 목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문제가 컸던 CMIT, MIT까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최근 구강 내 세균이 다양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SLS가 구강 내에서 궤양을 만든다면, 그 궤양을 통해 우리 인체에 다양한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치약이 SLS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성분 표시만 잘 확인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재 식약처 규정상 전체 성분에 대한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에 4개 정도의 성분 표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따라서 SLS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치약 표면에 적힌 성분표시 만으로는 안심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양치 후 사과를 먹었을 때 쓴 맛이 나는지 여부로 확인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을 한 직후 과일을 먹었을때 쓴맛이 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곤 하지만 이것이 SLS가 들어간 치약의 공통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LS와 같은 유해성분이 없는 치약을 사용하면 양치 후 곧바로 사과를 먹어도 신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최근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천연 치약들이 늘고 있다.

양치 후 사과 먹었을때 쓴 맛 느껴지는 이유는? 

SLS가 함유된 치약으로 양치를 한 후 사과를 먹었을 때 쓴맛이 느껴지는 이유는 SLS가 입안에서 맛을 느끼게 하는 미뢰에 영향을 미처 단맛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를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즉 단맛을 못 느끼게 하고 쓴맛과 신맛은 강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 김혜성 / 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

물론 다른 성분들도 미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양치 직후 쓴맛이나 신맛이 더 난다고 해서 반드시 SLS 가 많이 함유되었다고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치약의 유해성분이 많을수록 쓴맛과 신맛을 더욱 느끼는 것은 사실인만큼 SLS가 아니더라도 기타 유해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특히나 구내염과 같은 잇몸병이 잦다면 이러한 나쁜 치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특히 잇몸병을 자주 앓는 환자들의 경우 올바른 양치습관과 함께 좋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SLS(합성계면활성제) 등의 유해성분이 없는 치약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구강 내 상주 세균에게는 탈이 없으면서도 진지발리스와 같은 세균은 억제할 수 있는 프로폴리스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 있다면 더욱 좋은 치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헬스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미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3)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홍숙자
앞으로는 천역치약 써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6-10-10 09:29:28)
박정숙
환경 호르몬이 정말 제일 무서운것 같습니다 그동안 프탈레이트만 특히 신경썼는데 이제는 sls도 꼭 기억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6-10-09 23:43:20)
김도훈
아.... 양치후 사과를 먹으면 당연히 쓴것인줄 알았는데 치약이 문제였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16-10-09 18:53:1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3)
'마르판증후군 공개강좌' 성황리 개최
가을철 운동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립니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59, 14층 1402호(서교동)  |  TEL. 02-6351-1994  |  FAX. 02-6008-1749
주식회사 헬스데이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2143 | 등록일자 : 2012. 06. 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상훈
Copyright © 2012 주식회사 헬스데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healthda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