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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와의 산책]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오 교수 - 염증성 장질환"젊은이들을 괴롭히는 위험한 질병"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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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9  2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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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오 교수

가수 윤종신이 오랫동안 고생하며 수술까지 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던 크론병과 개그맨 장동민이 투병 사실을 밝힌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헬스데이뉴스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명의 중 한명으로 꼽히는 해운대백병원 김태오 교수로부터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보았다. 

- 염증성 장질환은 어떤 질환이고 원인은 무엇입니까?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과 소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에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염증성 장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지만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환경의 변화, 그리고 흡연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염증성 장질환 유병률과 환자 분포는 어떻게 됩니까?
염증성 장질환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33,000여명, 크론병 환자는 약 17,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호발 연령대를 보면 궤양성대장염은 전 연령대에서 발병 가능하지만 사회활동이 왕성한 30~40대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반면, 크론병은 주로 10대 중반~20대 후반의 젊은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염증성 장질환 증상은 염증 정도와 질병의 범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설사와 복통, 혈변인데 체중감소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자다가 대변이 마려워 급히 화장실로 달려 가야 하는 야간설사 증상이나 대변을 보고 나와도 시원치 않은 느낌이 드는 것도 증상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증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서 혈액검사나 대장 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같은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면에서 다릅니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혈변 및 설사나 심한 복통, 발열,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주요 증상은 매우 비슷하지만 발병 부위가 다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만 발생하지만, 크론병은 식도부터 대장,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생하며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두 질환 간 증상의 차이점이라면 대장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크론병에 비해 혈변이 더 흔하게 나타나며, 크론병의 경우 복통이 더 심하고 치질, 치루 등 항문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는 것입니다. 체중 감소율도 크론병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면 장 이외 다른 부위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는 장의 염증세포들이 신체 다른 부위로 이동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장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은 관절과 눈,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면 장외 증상도 좋아지지만, 증상에 따라 특별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을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염증성 장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악화되어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혈변으로 인한 빈혈이 흔하고, 장천공, 장폐색 등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질환에 따라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 발열, 지속적인 출혈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염증이 조절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 시 대장암의 발생도 증가하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으로 인해 유발된 질환이므로 기본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를 합니다. 다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거나,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주로 항염증제나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와 같은 약물이 사용되고, 이러한 약물들이 효과가 없는 경우 최신 치료법으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치료 전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 크론병의 경우에는 여기에 더해 소장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염증의 정도와 병변의 범위를 파악한 후에 치료 약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물학적 제제는 어떤 작용기전을 지닌 약물입니까?
생물학적 제제는 우리 몸 속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신호물질인 종양괴사인자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는 치료제입니다.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손상된 장점막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의 60% 정도는 생물학적 제제가 효과가 있으며, 이 중 40% 정도는 1년 안에 염증이 가라앉아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생활하면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식습관과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면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영양결핍이 발생하기 쉬운데, 약물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도중에 힘들고 지칠때도 오겠지만 용기를 잃지말고 장기간 꾸준한 자기관리와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관해라는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환우 여러분뿐만 아니라 가족, 의료인, 사회 그리고 국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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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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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멋지당
(2016-05-02 09:37:15)
민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6-04-20 22:25:26)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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