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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맘”에서 “잔디깎기 맘”으로 과잉자녀보살핌 현상이정규(과학창의재단 책임연구원/영재교육학회 부회장)
이정규 박사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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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7  07: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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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내일 수업 준비물이 뭔가요?”
“우리 애가 00랑 놀지 않게 해 주세요”
“우리 애 기죽지 않게 선생님 혼내지 말아주세요!”....

신학기가 되면서 요즘 학교 선생님들은 24시간 학부모들에게 시달린다고 한다. 선생님은 수업시간뿐 아니라 퇴근 후에도 밤늦게까지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나 카톡하는 학부모 때문에 정신적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교수님, 우리 아이 장학금 받아야 하는데 학점 좀 잘 주세요”, “우리 아이가 몸이 아파 MT 못가요” 등 초중고에서 했던 일부 학부모의 극성은 고등교육기관인 대학교까지 고스란히 그 행태가 전이되어 많이 나타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군대 간 아들의 부대까지 전화해서 “중대장님, 우리 아들 약 좀 챙겨주세요”, “아들 휴가가 어떻게 된 건가요” 라고 문의하는 전화와 문자 때문에 부대에서는 고민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부모들의 과잉자녀보살핌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최근 아동들이 많이 겪고 있는 정신병리현상을 꼽으라하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꼽는다. 자녀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있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하여 집중하지 못하여 생기는 “ADHD” 증세로, 서울 어느 지역에서는 항우울제 등의 약이 오히려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하여 잘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ADHD에 이어 떠오르는 최신 정신병리현상은 “결정판단장애”라고 한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여러 정보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동하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거나, 결정을 유보하거, 부모가 전적으로 다 해주거나, 아예 결정을 포기하는 경우를 “결정판단장애”라고 한다. 마치 햄릿의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와 방황한다하여 “햄릿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자녀들이 성장할 경우, 부모로부터 학습된 모든 경험과 결정판단장애는 고스란히 자녀 자신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부메랑처럼 짐이 되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자녀의 머리 위에 언제나 헬리콥터처럼 빙빙 돌며 관리와 감시를 한다고 하여 붙여진 사회적 병리현상을 “헬리콥터 맘”이라고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미국의 유명한 좋은 대학의 1, 2학년 학생들의 자살률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사회병리용어가 “잔디깎기 맘”이다. 이는 부모가 잔디깎기처럼 앞에서 잔디를 잘 닦아놓으면 자녀는 아무 생각 없이 잘 닦여진 좋은 잔디 길에서 오로지 학습우수아만 되고 좋은 대학에는 들어가지만, 결국 심리적 미성장으로 쉽게 자살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도 자녀교육에 있어, 어떠한 양육방식이 자녀를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진정 도움이 되는 방식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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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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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JKC
우리 부모들이 자녀가 스스로 인생의 성공경험을 쌓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
(2016-05-18 09:15:06)
ceci
높은 학구열과 저출산이 낳은 페해가 지금의 잔디깎기맘을 만든건 아닌지.... 좀 씁쓸합니다.
(2016-04-08 10:58:33)
이미영
헬리곱터맘한테 비행소녀가 나오는겁니다 적당히 풀어주는게 중요한것같아요
(2016-04-07 18:23:11)
도현엄마
참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2016-04-07 10:10:1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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