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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병 ‘두통’, 목부터 살피세요!목 주변 근육 긴장으로 발생 ‘긴장형 두통’ 가장 흔해
김성민 기자  |  king@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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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4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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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한번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두통. 머리 부분에서 느끼는 통증을 일컫는 말인 두통은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이다.

두통은 기원전 3,000년경의 바빌론과 이집트 문서에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되고 흔한 증상이며 또한 질병이다. 두통은 매우 주관적인 증상으로 겉으로 나타나는 징후가 없는 경우가 많다. 두통이 있는 본인만이 통증 혹은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몸이나 머리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닐까?’란 막연한 불안감에 병원을 찾게 된다.

더욱이 인터넷 등에서 수없이 많은 의료 정보 때문에 두통을 잘못 이해하거나, 진단해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잘못된 자가 혹은 민간치료로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두통은 왜 생기나?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은 두통을 “뇌가 아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사람의 머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뇌 자체가 아닌 이를 둘러싼 뇌막이나 혈관, 근육, 신경분지들이다. 이런 뇌 주변, 혹은 바깥쪽의 조직들이 다양한 이유로 당겨지거나, 눌리거나, 혹은 수축, 확장되는 자극으로 발생한다.

그렇다면, 뇌를 둘러싼 조직들이 어떻게 자극을 받게 될까?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가장 흔한 두통의 종류로 긴장형 두통이 있다. 흔히 머리가 쪼인다, 띵하다, 멍하다고 표현하는 경도의 두통으로, 이 두통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목과 목 주변, 머리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과 수축으로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혈관과 말초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편측의 박동성의 심한 두통인 편두통도 여러 기전에 의해 뇌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과 수축하여, 혈관을 둘러싼 신경 다발이 자극받아 두통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뇌졸중, 뇌종양에서는 어떻게 두통이 발생할까? 뇌는 두개골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때문에 두개내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정상적으로 일정한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출혈이나 뇌종양이 크기가 커지면 두개내의 압력, 즉 뇌압이 상승하여 이로 인해 뇌 주변의 혈관이나 뇌막이 당겨져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즉, 머리와 목의 근육부터 뇌막, 혈관, 신경분지를 자극할 수 있는 원인들은 모두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차성 두통인 긴장형 두통, 편두통 등에서부터 수막염, 뇌종양, 혈관염, 뇌졸중, 머리와 목 주변의 염증, 눈의 염증, 그리고 머리와 목 어깨 등의 외상 등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커피나 술, 특정 음식, 신경을 많이 쓰거나, 잘못된 자세, 감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배고픔 등으로도 두통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은 심리적 원인이 크게 작용, 전문가의 세밀한 면담·문진 중요!
두통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두통은 악성의 특별한 원인이 아닌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리고 대부분 두통은 환자와의 세밀한 면담 및 문진 및 신경학적 진찰로 8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그래서 환자의 걱정과 달리 머리와 목 등에 전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영상검사, 혹은 특정 검사 등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두통 환자는 여러 검사를 하는 것보다는 신경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와의 세밀한 면담 및 문진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두통의 진료에서 어떻게 면담하고 문진할까? 진료실에서 많은 두통 환자들은 본인의 두통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프고, 많이 힘들고, 걱정 된다‥‥’는 정도로만 말하는 환자들도 있다. 두통이 워낙 주관적인 증상이고, 표현하기 애매한 느낌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의사 앞에서 머뭇거리고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료에 앞서 본인의 두통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거나 두통 설문지 등을 작성하는 것이 두통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경과 서정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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