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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와의 산책]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길 교수 - 궤양성 대장염늘어가는 궤양성대장염, 어떻게 대처하나?
이종화 기자  |  voiceplu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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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3  16: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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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길 교수

현대인에게 있어 꾸준히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성과가 좋을 수 있지만 대부분 가벼운 설사병 정도로 여기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헬스데이뉴스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길 교수로부터 궤양성대장염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질환입니까?
궤양성 대장염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 특히 장의 점막을 공격하면서 발생되는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그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및 환경적 요인, 장내 세균의 불균형, 감염 등으로 인한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입니까?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이름 그대로 대장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혈변을 동반한 만성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대변을 참기 힘든 대변절박증이나 변을 보고 나서도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남는 뒤무직증,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 야간설사나 구토, 발열, 전신 쇠약감 등도 나타납니다. 때로는 면역계가 장 이외의 부분을 공격하면서 관절, 눈, 피부 등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 설사와 변비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수면 중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설사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설사로 인해 수면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구토, 발열, 전신 쇠약감 등의 동반 증상이 나타나지만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는 이런 증상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민성 장 증후군은 치료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는 질환인데 반해, 궤양성 대장염은 방치하면 증상 악화로 장 천공이나 독성 거대결장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 궤양성 대장염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습니까?
특정 유전자 이상이 질환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유전자 이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전적 질환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족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궤양성 대장염은 부모, 형제, 자매 등 가까운 가족 중에 환자가 있을 경우 일반인에 비해 발병 확률이 14.2배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직계 가족의 경우 생활 환경이 같고 생활 습관이 유사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궤양성 대장염은 얼마나 중대한 질환입니까? 대장암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발생률이 어떻게 되는지요?
질병을 앓은 기간과 병변의 범위가 주요한 위험인자가 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진단 후 누적 대장암 발생률은 10년째에는 0.3%, 20년째 3.4%, 30년째 9.4%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범위에 따라 우측 대장까지 침범한 전대장염의 경우 증상 발생 8-10년 후부터 대장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지며 좌측 대장염의 경우에는 15-20년 후부터 증가하기 때문에, 영국 및 미국 소화기학회에서는 이 시점부터 대장암 감시를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표준화된 진단 방법은 없고 병력과 임상 양상, 대장 내시경 검사 및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의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 치료만 잘 받는다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까?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증상이 없는 관해기로 들어가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단시간 내에 관해기에 들어가면 향후 수술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방법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약물치료에는 항염증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뿐만 아니라 손상된 점막을 치유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을 통해 대장을 절제하게 됩니다.

-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약물치료에 많이 쓴다고 하는데TNF- α 억제제는 어떤 치료제입니까?
TNF- α억제제는 장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인 TNF- α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입니다. 이 약물이 치료에 도입되면서 치료 목표가 단순한 증상 호전에서 점막 치유로 바뀌게 되었는데, 특히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를 조기에 치료할수록 증상 개선과 점막 치유, 더 나아가 합병증 예방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면 복용을 중단해도 됩니까?
증상이 없는 관해기에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 약을 끊거나 조절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오히려 더 심하게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습니까? 그 밖에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다른 생활요법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일반적으로 염증이 심할 때는 자극적이거나 섬유질 많은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소화되기 쉽게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장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증상이 가라앉은 관해기에는 섬유질 많은 음식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특정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가 먹는 것과 증상 사이의 관계를 잘 살펴서 기록해 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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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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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니
교수님 사람합니다
(2016-03-20 22:16:08)
이민정
귀ㅣ양성대장염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6-03-15 07:26:22)
정보연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던데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2016-03-13 22:04:5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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