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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따뜻한 대학병원 - 중앙대병원환아의 이름을 불러주며 치료하는 따뜻한 의료진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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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6  13: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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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된 우리 딸이 맨 처음 중앙대병원을 찾았던 것은 열성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을 하기 위해서였다.

집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던 중 병실이 없으니 하루 이상 응급실에서 기다리라는 얘기에 낙담하던 중 지인을 통해 중앙대병원에 빈 병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옮겼던 것이다.

사실 응급실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겠지만 베드도 없는 곳에서 갓난아기를 안은 채 20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일이다.

또 아이가 어려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못가는 시기라, 입원을 위해 중앙대병원으로 옮긴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처음엔 단순히 입원을 원했던 것인데 지내고 보니 중앙대병원엔 특별함이 있었다.

어린 꼬맹이 환자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소아청소년과 교수님들과 무릎을 굽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후 이야기 해주는 예쁜 간호사 선생님들.

잔병치례가 많았던 터라 병원을 많이 다닌 아이였는데 중앙대병원이 제일 좋다고 한다. 무엇이 좋으냐고 하니 그냥 좋다고 한다. 그냥 좋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도 의료진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아이에게도 느껴진 것은 아닐까 싶다.

아이가 열성경련을 여러 번 해서 병원을 자주 오니 어느 날은 교수님이 따로 핸드폰 번호를 적어 주셨다. 아이 때문에 고민되면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아이가 잘못될까봐 걱정하는 엄마의 가슴 저림을 느끼셨던 것일까.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고마움을 느꼈다.

돌아와 6인실 병실에 앉아 옆자리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교수님께서 전화번호를 주셨다고 너무 고맙다고 하자, 자기도 받았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마도 자주 아픈 아이들에게만 번호를 알려주신 것 같다고 하는데 한 번도 직접 전화한 적은 없지만 번호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고맙다고 했다. 나 역시 벌써 여러 해가 지났지만 따로 전화를 한적은 한번도 없다. 다만 그 번호는 언제까지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 동네 친구들을 만나니 뭐 하러 멀리 중대까지 갔냐고 물어 중대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니 다들 깜짝 놀란다. 특히 간호사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얘기를 해주더라는 대목에서는 다른 병원들도 본받아야 할 텐 데라며 공감을 표했다.

   
 

한 친구는 그래도 아이가 아픈 것인데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처럼 빅4 병원을 가는 게 낮지 않느냐고 물었다. 사실 굳이 멀리 갈 거면 서울대병원을 가지 뭐 하러 중앙대병원을 가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중앙대병원에 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서울대병원도 가보고 세브란스병원에도 가보았지만 그곳엔 환자가 너무 많아서 기다리기에 지쳤다고.

또한 요즘은 어느 대학병원이나 표준치료 지침대로 치료하기 때문에 실력 면에서는 거의 비슷하고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진들의 친절인 것 같다고.

다음부턴 병원에 오지 않도록 건강하라고 애기하며 웃어주는 중앙대병원의 의료진들.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앙대병원을 다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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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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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빅4병원의 불찐절에 치를 떨었던 일인으로서 참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2016-08-17 08:28:18)
선녀
중앙대병원이 친절 하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6-03-26 01:58:47)
소나무처럼
저희 집근처가 흑석동인데 중대병원이 참 좋은 병원이군요 좋은 기사 공유합니다
(2016-03-08 17:04:25)
정영빈
저희 조카도 중대병원에 다니는데 교수님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고 하더군요. 간호사들도 좋다고 하고요. 무조건 대형병원에 가서 고생하지 말고 집근처의 병원을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2016-03-06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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