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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자면 이빨이 썩는다(?)[간추린 해외 건강 뉴스]
이지묘 기자  |  crazycat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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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1  0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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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자면 이빨이 썩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연구팀이 잠을 잘 때나 깰 때 구강 건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고 하는 치과 의사들의 보고에 주목, 1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을 열고 잘 때와 다물고 잘 때의 구강 산성 레벨 변화를 측정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낮에는 7.3이던 PH 레벨이 코로 숨을 쉬며 잠잘 때는 7.0이었지만,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쉬며 잠을 잘 때는 3.6~6.6으로 측정되었다. (*참고: PH 농도 7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산성, 그 이상은 알칼리)

타액은 구강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고, 치아는 에나멜로 보호되고 있다. 그런데 입으로 숨을 쉬면 타액이 마르면서 구강을 산성화 시키고, 치아 에나멜은 PH 농도가 5.5 이하로 내려가면 파괴된다. 일단 한 번 파괴된 치아 에나멜은 재생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연구는 구강 재활 저널(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최신호에 실렸다.

▶바나나 껍질로 피부암의 진단과 치료 가능

최근 고 신영복 교수님께서 피부암으로 사망하신 후, 국내에서도 피부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바 있다. 그런데 스위스의 물리학과 분석 전기화학 연구소(Laboratory of Physical and Analytical Electrochemistry in Switzerland)의 연구팀들이 최신 독일 과학 저널 Angewandte Chemie에 바나나가 익으면서 나타나는 껍질의 검은 점을 연구, 피부암 진단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치료도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바나나에 생기는 검은 점은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인데, 인간의 피부에도 똑같은 효소가 존재하며 흑색종(멜라노마), 즉 피부암에 걸린 사람들에게서 다량으로 관찰된다는 점에 착안한 연구팀이 티로시나아제를 탐지하는 스캐너를 만들어 낸 것. 이 스캐너는 8개의 유연한 미소전극을 가진 빗처럼 생겼는데, 스캐너를 사용하면 피부암의 빠른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조직검사마저 필요 없어질 뿐 아니라, 언젠가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피부암을 1기에 진단받을 경우 95%가 10년 후에도 생존 가능하지만, 3기의 경우 43%로 떨어진다고 하니, 연구팀이 바나나를 이용하여 개발한 스캐너가 실용화 된다면 미래의 피부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바이러스가 인지 기능을 저하 시킨다.

기존의 시토메갈로 바이러스(CMV), 단순 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 2(HSV-2), 톡소플라즈마의 단면 연구법과 머낭거힐러-야커게이니 건강한 노화 팀(Monongahela-Youghiogheny Healthy Aging Team (MYHAT)의 연구를 활용하여 바이러스와 인지기능 저하의 관계를 증명한 피츠버그 의과 대학 연구팀의 논문이 알츠하이머 질병과 관련 장애 저널(Journal Alzheimer's Disease and Associated Disorders)에 실렸다. 그래도 다행히 50세 이하의 세계 인구 중 약 37억 명이나 감염된 단순포진 바이러스 1(HSV-1)의 경우에는 인지능력 저하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HSV-2와 같은 바이러스는 50세 이하의 인구 중 약 4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시토메갈로 바이러스나 톡소플라즈마 역시 흔한 편이다. 이렇게 흔한 바이러스들이 인지 기능 저하 및 부조화와 관련이 있다면,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이 사회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공공의료기관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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