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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자녀 정신건강시리즈 7.
이정규 박사(한국과학창의재단 책임연구원/한국영재교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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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0  0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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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생활을 하다 보니 어린 아이를 아침 일찍부터 어린이 집에 보내거나, 부모님께 부탁하거나 돌보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회사를 다니니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다. 아이에게 미안하고, 돌봐주는 분에게도 미안하고 온통 주위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아이를 돌봐주는 비용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부모의 사랑과 손길이 한창 필요한 시기에 함께 해 주지 못한다는 미안함과 채워주지 못하는 사랑을 보상해주고 싶은 심리는 고가의 선물이나 장난감, 외식 등 물질적인 형태로 왜곡되어 나타나기 일쑤이다. 또 부모는 이러한 왜곡된 사랑표현으로 자신의 사랑을 다 표현했다고 스스로 자기합리화해버린다. 과연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소통이자 공감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예전 우리네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표현하는 말과 태도가 서툴렀고 우리 역시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그렇게 학습되어 왔다. 헐리웃 영화에서처럼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침ㆍ저녁으로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등을 토닥이는 모습이 왠지 어색하고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내 아이와 눈과 입을 맞추고, 포옹을 하는 등의 자연스런 스킨십은 부모와의 사랑스런 애착을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 스킨십은 어린 아이는 물론 청소년기에도 자신감과 신뢰감,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마음을 변화시켜 상호 작용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과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1970년대 후반 미국에 인큐베이터가 부족하여 신생아들의 사망률이 높았을 때 미숙아들을 어머니의 가슴과 배에 품도록 했던 ‘캥거루 케어’ 간호요법으로 미숙아들은 규칙적인 수면시간 증가, 빠른 회복 및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또 얼마 전 관객 600만명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의 전재순 예인플러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녀의 저서에서 매일 밤 열한 시나 돼 퇴근하는 워킹 맘인 자신이 딸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비결로 스킨십을 꼽았다.

   
▲ 이정규 박사

그녀는 하루에 한 번씩 뽀뽀나 포옹 등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온종일 함께하진 못해도 마음만은 늘 네 곁에 있다’는 진심을 담아 표현한 스킨십으로 딸과의 사랑을 돈독히 이어갔다고 한다. 이렇듯 온전히 내 아이만을 향한 눈빛과 따뜻한 체온을 담은 스킨십을 통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표현해 준다면 부모와 자녀의 애착관계는 더욱 긴밀해 질 수 있다. 심리학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어릴 때의 긍정적이고 신뢰로운 애착관계는 자녀의 학교생활과 사회 및 결혼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는 유행어가 생길만큼 돈과 물질이 생활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시대라지만 자녀교육에 있어 ‘머니’ 만이 전부는 아니다. 내 아이의 마음을 얻는 일, 내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일은 따뜻한 포옹과 입맞춤 그리고 손을 맞잡아주는 소소한 스킨십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내 아이의 손을 꼬옥 잡아주며 깊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진심을 표현해보면 좋을 습관을 들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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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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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나는 어떤 부모일까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네요. 머니 대신 시간을 많이 할애하도록 애써야겠어요
(2015-08-22 22:53:31)
김민철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카페에 공유할께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2015-08-21 0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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