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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교육인가? 화풀이인가?이정규 박사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이정규 박사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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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6  0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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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방송에서 부모가 생활고를 비난하여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런 동반자살의 이면에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녀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있다.

최근 들어 대학은 물론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종교단체 등에서 “부모교육훈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부모도 자녀교육을 갈수록 힘들어 하고, 이제는 부모역할도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저출산의 영향으로 자녀의 수가 1~2명밖에 없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쏟아 붓는 관심과 애정, 양육비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유아동에게 필요한 고가의 유모차, 침대, 유아 전용 가전제품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하는, 이른바 “엔젤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현상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 속에서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들이 알아야 할 교육방식 중 하나는 자녀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자녀를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대형마트, 식당 등 누구나 한 번 쯤은 목격했을 법한 장면이 있다.

처음엔 부모가 아이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의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부모 스스로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여(감정의 에스컬레이터化) 큰소리를 지르거나, 심지어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러한 장면은 자녀교육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우리의 아이는 과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아이는 부모의 화난 얼굴과 폭력적인 언행에서 공포심과 수치심에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겉치레 용서를 빌지 모른다.

   
▲ 이정규(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그리고 모든 잘못이 다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 지금의 잘못된 행동을 과잉해석해서, 앞으로 성장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를 교육할 때, 그들을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여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여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녀 앞에 설 때는 부모 스스로 먼저 솔선수범하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하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자녀교육의 시작은 부모 자신의 감정조절이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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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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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제얘기 같아서...좋은 지적 잘 새길께요
(2015-04-08 08:18:28)
김동 민
정말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그렇게 살고싶은지 참 답답하네요
(2015-04-06 19:47:4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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