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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능의 법칙> 조민수의 대장암웃프니까, 중년이다
권혜정 기자  |  taeju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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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8  0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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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능의 법칙>은 제목만 들으면 어쩐지 야릇한 이미지가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관능’의 사전적 의미는 ‘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작용’ 외에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기관의 기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겉으로는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모티프로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청춘을 보내고 중년으로 향해가는 여성들의 애환과 삶의 의미가 진하게 전해진다.

<관능의 법칙> 속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과 친구의 본질적 끈끈함이 베어난다.

3人3色, 세 여자가 사는 법

<관능의 법칙>은 대학교 시절 기숙사를 함께 쓴 인연으로 친구가 된 세 여성의 이야기이다.

케이블 TV 예능프로 PD인 신혜(엄정화)는 잘나가는 프로그램 기획자로 승승장구하지만 오래된 연인이었던 국장이 20대 부하 직원을 임신시켜 결혼하게 되자 크게 상심한다.

그와 동시에 거래처의 잘생기고 탄탄한 근육을 지닌 20대 남자 현승(이재윤)이 다가오자 고민에 빠진다.

부유하고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과의 성생활을 즐기는 미연(문소리)은 언뜻 가장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대화보다 부부관계를 중시하는 미연의 곁에는 발기부전으로 약을 먹으며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는 고달픈 남편 재호(이성민)가 있다.

싱글맘 해영(조민수)은 여전히 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을 가지고 이웃 남자 성재(이경영)와 애틋한 연애 중이다.

다 큰 딸인 수정(전혜진)이 유일한 방해꾼이지만 수정이 결혼하자 성재와의 결혼을 꿈꾼다.

하지만 암으로 전 부인을 잃은 성재는 다시 결혼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성재는 해영에게 말한다.
“우리 결혼을 한번 해봤잖아요. 저는 이대로가 좋아요. 결혼은 생활의 방식이지 사랑의 방식은 아닙니다.”

“우리는 암이 어울리는 나이인가 봐”

세 여성들이 사는 삶과 사랑은 결코 순탄치 않다. 능력 있는 골드미스 신혜는 현승과 사랑을 시작하며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있다.

어린 남자가 나이 든 여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 접근했고 결국 여자만 버림받을 것이라는 수군거림 때문이다.

‘혹시 현승이 성공을 위해 나를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신혜 역시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 괴롭다.

취미인 낚시를 핑계로 재호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 현장을 목격한 미연은 충격에 빠진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당신이 나를 얼마나 숨막히게 하는지 알아?’라며 오히려 화를 내는 재호.

미연의 가정 역시 위태롭게 흔들린다. 복통으로 고생하던 해영은 병원에서 뜻밖의 '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실의에 빠진다.

성재에게 더 이상 짐이 될 수 없다며 이별을 선언하고 “우리는 오르가즘보다 암이 더 어울리는 나이인가 봐”라고 푸념하는 해영의 모습에서 나이 듦의 한스러움이 묻어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건강과 늙음이라는 이름의 적이 삶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불타 죽기 전에 불타는 열정으로

영화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원더풀 라이프> 등 여성 위주의 영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전해 온 권칠인 감독은 <관능의 법칙>으로 ‘40대 여성의 삶’에 주목한다.

가식 없이 직설적인 묘사를 통해 그려지는 세 여성은 야하다기 보다 현실 속 언니, 이모, 엄마의 모습으로 바짝 다가온다.

여기에는 매력적인 트로이카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각기 다른 40대의 전형을 연기하며 몰입하는 힘의 대결도 볼만하다.

세 명의 여인은 전혀 다른 삶과 사랑을 경험하지만 궁극에는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린 만큼 당찬 신혜의 연하 남자친구 현승과 중년 남성을 대변하는 미연의 남편 재호, 한결 같이 따스한 시선으로 해영을 지키는 성재까지 세 여인의 곁에 있는 남자들의 모습 역시 ‘지금 당신은 누구의 모습과 닮았나요?’라고 묻는 듯 하다.

“더 늙기 전에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화장터에서 불타 죽게생겼네”라는 해영의 대사는 우리에게 ‘웃픈(웃기고도 슬픈)’ 웃음을 주지만 이내 “불타 죽기 전에 불타오르자”는 해영의 묵직한 울림으로 전환된다.

세 여인의 결말은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소리없이 다가온다 ‘대장암’

   
          ▲ 한동수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대변잠혈반응검사와 대장암 검사

대변잠혈반응검사는 말 그대로 대변안에 존재하는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이다. 대장암이나 대장에 폴립이 있을 경우 양성으로 나타나지만 출혈 등의 다른 이유로
대변에 혈액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대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보였다고 반드시 대장암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런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 암 검진에선 대변잠혈반응검사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검사 주기

대장내시경검사는 처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소견에 따라 향후 추적검사가 달라진다. 따라서 처음 받는 내시경검사가 장정결이 잘되어야 하고 여유있게 관찰해야 하면 관찰소견이 잘 기술되어야 한다.
물론 장정결이 좋지 않거나 고위험 선종이 있는 경우, 폴립을 불완전하게 절제한 경우, 거치상 선종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상 일정보다 더 자주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받고 고위험 선종이 없으면 5년 이상 검사를 받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위험 선종이 최초 내시경 검사에서 관찰된 경우에는 3년 뒤에 검사를 받는 것이 정설이다.

대부분의 용종이 암으로 진행?

일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용종은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용종은 고위험 선종이라고 하여 크기가 크고, 조직검사에서 이형성이 있거나 융모조직이 있고 3개 이상 용종이 관찰되는 경우로 향후 암화 가능성
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역시 모두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장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용종이나 암의 전구병변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고,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장암 초기 증상

실제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초기에 배변습관이 변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배변습관의 변화나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은 이미 대장 안에서 덩어리(종양)가 상당한 크기로 커졌을 경우에 나타난다. 대부분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야 우리 몸은 증상을 느낄 수 있는 우리 몸의 생리 때문에 이미 증상을 느끼는 경우 상당히 병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장암은 증상과 무관하게 발암가능성이 높지않은 사람은 50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가족 가운데 대장암이 있거나 유전적 성향이 있는 사람,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 한양대학교의료원 [사랑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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