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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잘 살고 계십니까?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생각은 현재의 건강 상태를 해쳐
안기영 원장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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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30  07: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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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영 원장 / 움가족한의원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보건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135개국에서 15세 이상 남녀 13만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2013 세계 웰빙(삶의 질) 지수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국력, 경제력 및 실질적인 국민 건강상태와 별도로 국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인 삶의 질 체감 지수를 알아보고자 조사 참가자에게 항목마다 '번영 중', '고전 중'(struggling), '고통 받는 중'(suffering)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인생 목표, 사회관계, 경제 상황,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으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3개 항목 이상에서 삶의 질 만족도가 강하고 지속적인 상태를 뜻하는 '번영 중'(thriving)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순위에서 75위에 머문 한국은 대만(18%·55위), 일본(15%·64위)은 물론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도 밀렸다.

어떻게 아직도 IS 같은 극 이슬람주의 단체들이 인질을 참수하는 일이 벌어지는 이라크보다도 더 순위가 밀릴 수 있는가?

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을까? 아마도 사회안전망의 미비, 미래에 대한 불안, 뭐가 뭔지도 모를 어린 나이 때부터 극도의 경쟁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희망과 여유란 단어를 빼앗아 가는 것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그런 것들은 다 미래의 일이다. 아직 오지도 않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인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현명한 것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 현재를 몽땅 저당 잡히는 것 또한 바보 같은 일이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불행한 현재를 참아내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의 행복이란 것도 어쩌면 현재의 행복이 탑처럼 차근차근 쌓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생각은 오히려 현재의 건강 상태를 해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봤을 때 너무 과한 생각과 걱정은 소화기계통에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근심과 생각이 많은 아가씨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는 일주일 뒤 사랑하는 애인의 부모님과 식사를 하면서 처음 인사를 드린다.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식당 메뉴며 입고 갈 옷 등 오만 가지 생각과 근심에 차 있다가, 막상 식사 자리에서는 급체로 첫 대면의 자리를 망치고 만다. 결국 과한 걱정과 근심이 화를 부르고 만 것이다.

적당한 걱정과 대비는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불안할 필요 없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대엔 자녀 교육부터 노후 자금, 노후 건강 등 온갖 불안을 부추기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지 않은가? 불안 마케팅에 혹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중심을 잡고 흘려 볼 것은 흘려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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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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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잘산다는것은 고민을 적게 하는것..... 그저 마음 편한게 최고입니다.
(2014-10-07 22:29:10)
김민호
사람들이 하는 걱정의 93%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통계도 있더군요. 걱정이 질병을 만든다는 말은 사실이것 같아요
(2014-09-30 1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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