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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③> 순한 술광고가 알코올중독 부추긴다
이영 기자  |  topaz@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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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0  2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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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데이뉴스=이영 기자) 알코올중독 환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저알콜 소주와 연예인 술광고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술 마시는 것을 편하게 해 전체 알코올 흡수량을 늘리고 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술광고는 늘 말썽이다
실제로 저알콜 소주 경쟁이 일기 시작한 후부터 여성들의 술 소비가 크게 늘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져 먹기가 편해졌고 취하지 않고 오랫동안 음주를 즐길 수 있어서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알코올중독자를 낳는 주범이라는 지적이다.

도수가 낮아져 주량이 느는 것이 알코올의 물리적인 양을 늘리기 때문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의 이종섭 병원장은 "예전에는 술이 독하기 때문에 그램수로 따지면 전체 그램수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낮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도수가 더 낮기 때문에 술을 먹을 때 술술 넘어가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양을 먹게 되고 그램수로 따지게 되면 도수가 낮은 술을 많이 먹는 것이 훨씬 더 알코올 섭취 그램수가 높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인기 연예인들이 술광고에 등장하는 것도 알코올중독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연예인이 술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술을 잘 마시는 것을 미화할 수 있어서이다.

   
 
전문의는 선진국에서 연예인들이 술 광고를 자제하는 것도 이런 사회적 공감대 때문이라며 지하철이나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서라도 술 광고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코올중독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사라(가명)씨는 "길을 지나가다가 포스터나 광고지가 붙어 있으면 다음에 꼭 저걸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고 꼭 먹곤 하던 편이었다"며 "술 먹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런 것 같은데 맛은 어떤가 도수가 몇 도가 되나 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시각적인 자극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광고매체에서 나오는 술 광고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의 이종섭 병원장은 "외국은 전반적으로 술광고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고 자율적으로 하더라도 대부분 금지하는 쪽이 많기 때문에 술광고가 제어를 많이 받는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맥주와 같은 약한 술은 심야에만 광고를 하고 소주는 금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심야에도 tv를 많이 보고 인터넷을 많이 하기 때문에 효과가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술은 자주 먹을수록 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먹는 양이 느는 만큼 건강이 나빠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저알콜 소주와 연예인들의 술광고는 술을 권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기생하는 독버섯과도 같다며 자주 접하다 보면 누구라도 알코올중독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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