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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②> 우울할 때 술 마시면 자살위험 증가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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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0  2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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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지난 2008년 10만 명당 26명꼴로 자살이 발생한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교해 2.5배에 달하며, 가까운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젊은 층의 자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술을 자주 먹는 것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울할 때 마시는 술은 독약과도 같다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울할 때 술 마시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울할 때 술 마시면 자살위험이 급격이 증가한다

우울증과 술과 결합하면 자살 충동성향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특히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약물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켜 충동성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의 이종섭 병원장은 "우울증 약이나 안정제를 먹는 이유는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술을 마시면 오히려 우울한 감정이나 불안한 감정, 충동적인 감정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우울증 약을 먹을 때 술을 먹으면 우울증이 악화되고 자살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철저히 금지하라는 경고문을 약품에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있을 때 술 마시는 습관도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나쁜 습관이다.

술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울 뿐더러 우울한 마음이 점점 심해져 충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서이다.

전문의들은 또 혼자서 자주 술을 먹는 것은 이미 알코올 의존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종섭 병원장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 가장 쉬운 술에 기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만들고, 술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면서 더 많은 술을 원하게 하고, 술에 더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우울증과 술 중독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중일 때는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술을 마시면 순간적인 위안을 받는 듯 느낄 수 있지만 고통을 잠시 뒤로 미룰 뿐이다.

오히려 문제의 해결을 뒤로 제처둘 뿐 아니라 우울한 마음을 더욱 증폭시켜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이끌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갈 때는 술 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거나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게 정신이나 육체 건강상으로도 훨씬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자살위험이 있을 때 보이는 징후 >

- 주위사람에게 죽고 싶다고 말한다.

- 갑자기 성직자나 의사를 찾는다.

- 태도가 위축되며 식사량이 줄고 말이 없어진다.

- 너무 많이 자거나 불면에 시달리는 등 수면 패턴에 변화가 온다.

- 알코올, 약물 사용을 시작하거나 사용량을 늘린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우울, 무력감, 극도의 불안, 공격 성향을 보인다.

- 유언장을 작성한다.

- 소중한 물건을 주위 사람에게 나눠주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 한 항목이라도 yes가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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