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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원하는 대로 살자물은 마시고 싶을 때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면 충분.
양인철 원장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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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8  22: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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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인철 원장 / 경희사랑한의원

대기실 TV에서 토크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물 마시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더니, 이어서 들어온 환자분이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를 묻는다. 최근 몸이 좀 나른하고 힘들었는데, 누가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보라고 해서 지금 한달 정도 일부러 물을 마시고 있는데, 오히려 몸이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고 더 힘들다고 한다.

조금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하루 물 1.5~2L 정도는 마셔야 한다는 것이 거의 정설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학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편이다. 아래에 적는 글은 필자 본인의 생각 뿐만 아니라, 언젠가 다른 기사나 칼럼에서 본 내용중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부분을 인용해서 적어본다.

우리 몸에서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을 계산해보기 위해 거꾸로 하루에 체내에서 배출되는 수분량을 계산해보면 소변량과 대변의 수분, 호흡을 통해서 배출되는 수분, 땀을 통해서 배출되는 수분량이 대략 1600mL 정도(물론 활동량이나 체격등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라고 한다. 이것을 우리가 모두 ‘물’이라는 형태로 마셔야 한다고 오해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실은 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수분의 상당량은 마시는 물이 아닌 일반적인 식사 음식물을 통해서 흡수한다. 밥과 김치, 국물 등의 반찬을 통해서 흡수하는 수분량이 보통 성인의 경우 800~900mL 이상 된다고 하고,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수분량도 350mL 가량 된다고 하니, 실지로 소모되는 수분에서 모자라는 량은 400mL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즉 별도로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하루 2-3잔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충분한 양 이상의 물을 마시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은 물은 몇잔을 마시든 1-2시간 후면 자연스럽게 모두 소변등으로 배출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용질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른 합병증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렸다면 당연히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실지로도 일정량 이상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쉽지도 않다.

정답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물은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면 된다’ 즉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마시면 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는 몸이 건강하다는 기본전제가 따라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몸은 항상 수분평형을 이루려는 항상성이 있고, 그에 따라 수분이 부족해지면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특별히 수분보충의 필요성이 없다면 갈증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별도로 물을 챙겨서 마시는 것이 좋다. 노인이 되면 근육내 수분이 줄어드는데

   
▲ 양인철 원장 / 경희사랑한의원

다, 갈증을 느끼는 중추의 감가둔화로 필요보다 갈증을 더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만성질환자중 당뇨가 있으신 분들도 당연히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하고, 결석이 있는 분들은 충분한 소변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반대로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 신장기능의 저하로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이 경우에는 제어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우리 몸은 수분 균형을 위해서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수분섭취를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물을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는 만큼만 마시면 된다. 즉 우리 몸이 원하는 대로 따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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