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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벚꽃놀이를 위한 3가지 수칙
박미진 기자  |  queen@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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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08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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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데이뉴스=박미진 기자)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면서 벚꽃과 진달래꽃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윤중로로 대표되는 벚꽃축제와 부천 원미산의 진달래 축제엔 주말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싱그러운 봄 냄새를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거리가 꽃 냄새로 가득한 요즘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문의들은 "봄철의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는 비염과 결막염,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람이 심할 때에는 환기를 위한 목적으로라도 창문을 열지 말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1) 알레르기 환자, 아카시아 조심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벚꽃축제나 진달래 축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알레르기 질환을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축제에 해당하는 벚꽃이나 유채, 진달래, 튤립, 매화, 산수유 등의 충매화는 알레르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카시아와 버드나무 같은 풍매화는 알레르기의 주범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성훈 교수는 ""전국적으로 벚꽃이나 튤립 등 꽃과 관련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 이런 충매화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설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잔디와 쑥 같은 식물들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많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봄철이면 가장 극성을 부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품종은 풍매화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카시아꽃과 같은 풍매화를 조심해야 한다
                        
풍매화는 화분이 작고 가벼우며 점질성이 없어 바람에 쉽게 날아가기에 피부와 맞닿기 쉽다.

또 눈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아주 미세한 크기라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코와 눈, 입 등으로 들어와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다.

박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풍매화는 자작나무와 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느릅나무, 아카시아, 삼나무, 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으로 주로 4~5월에 꽃가루를 날리기 시작한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꽃가루를 기존보다 많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특히 버드나무와 수양버들 등이 많은 가로수 길을 지나거나 연못을 갈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 렌즈 착용자, 결막염 주의

벚꽃이나 진달래 축제를 구경 갈 때엔 렌즈 착용을 피하고 가급적 안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봄철 알레르기에 의한 결막염 환자의 대부분이 렌즈 착용이 찾은 젊은 층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길안과병원 안성형센터 이상언 진료부장은 "최근 두 달 이내에 라식이나 라색, 백내장 등의 수술을 받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의한 결막염을 주의해야 한다"며 "안과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눈 상태가 예민해 더 큰 자극을 받는 만큼 외출 시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고 눈에 꽃가루가 들어가면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누액으로 눈을 씻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라식 등의 수술을 받았다면 더욱 결막염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안경이 불편해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할 경우라면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꽃가루의 자극으로 눈곱이 많아지고 가렵다고 해서 함부로 안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부장은 "성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안약을 오랜 기간 사용 시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따르도록 한다"며 "충혈된 눈을 가리기 위해 임의로 안대를 하면 환기가 잘되지 않아 오히려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눈곱이 많아지거나 가려움증 등 가벼운 눈병 증세가 느껴질 경우 하루 2~3회 정도 눈에 얼음 마사지를 하고 인공 누액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눈을 밝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결명자차나 구기자차를 상시 복용하는 것도 외부자극이 많은 봄철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부장은 "국화차는 눈이 충혈 되고 아픈 증세를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냉이나 호박, 사과는 비타민A가 많아 건조한 봄 날씨에 눈이 마르지 않게 보호해준다"고 조언했다.

3) 관절염 환자의 꽃놀이는 오후에 2시간 이내로

 관절염 환자가 꽃놀이를 가려고 한다면 가급적 정오에서 5시 사이에 2시간 이내가 좋다.

 관절염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른 아침과 더불어 해가 지는 저녁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의 노화가 시작되어 유연성, 근력 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박준수 과장은 "겨울철 움직이지 않아 근력이 약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장시간 걷다 보면 관절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평소보다 무리하게 걷는 것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관절염 환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며 "고 조언했다.
   

관절염 환자의 꽃놀이는 오후에 2시간 이내로 해야만 한다

 
산을 많이 찾는 40~50대는 관절염이 없더라도 몸의 노화가 시작되어 유연성, 근력 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꽃구경을 위해 산을 찾을 때면 스트레칭을 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부상 시를 대비한 응급조치를 알아두어야 한다.

 박 과장은 "봄철 꽃놀이를 다녀온 후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 환자들이 매우 많다"며 "평소 관절염이 없었더라도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이나 평소 관절이 약한 경우라면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절염 환자에게 적당한 꽃놀이 시간은 한번에 1시간 이내로 최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무릎과 발목 관절이 약한 사람은 8-90cm 전후의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무릎 부근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히 해주는 효과가 있고, 천천히 걷기는 다리 관절에 주는 충격이 절반 정도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계단이 많거나 가파른 길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되도록 삼가고, 완만한 평지를 선택하도록 한다"며 "꽃놀이로 산을 찾더라도 약 1시간 30분 이내에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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