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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의 시원 아빠가 걸렸던 바로 그 병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 위암
김진옥 기자  |  jinok@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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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8  0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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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은 ‘응답하라 1997’. 이 드라마는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주인공의 아버지인 성동일이 위암 선고를 받고 성당에서 기도를 올리는 부분은 주옥같은 장면으로 이슈가 됐다. 동일은 갑작스러운 위암 선고에 자신보다 딸의 앞날을 생각하며 망연자실해 난생 처음 기도를 올린다. “내가 없으면 딸의 결혼식에는 누가 손을 잡고 가나. 혼자 결혼식장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딸이 결혼식을 할 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40대 가장을 울린 위암은 도대체 어떤 질병일까?

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 여전히 ‘암’이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암과 싸우는 과정을 보며, 함께 아파하고 때로는 ‘나도 암에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한다. 암 중에서도 특히 위암은 ‘응답하라 1997’의 성동일처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 또는 내 주변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한국인이 잘 걸리는 암 중 하나가 바로 ‘위암’이기 때문이다.

위암은 말 그대로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위의 점막세포는 위산을 분비하는 선(腺)세포이기 때문에 위의 점막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을 위선암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위암 중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위선암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사실상 위암은 위선암을 의미한다. 위는 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의 4개 층으로 구분하는데 초기에는 점막층에서 암세포의 증식이 생기기 시작하고, 점차 진행되면서 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으로 퍼진다. 흔히 초기에 발견된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위암을 ‘조기 위암’이라고 일컬으며 이외의 모든 진행된 위암을 진행성 위암이라 부른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식습관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인해 폐암과 간암에 이어 대장암, 유방암, 갑상샘암 등에 순위를 내어준 상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구 10만 명당 20명을 상회하는 빈도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증상 없어 병 키우기 일쑤…
위암은 초기에 통증은 물론 특별한 증상이 없어 상당부분 진행된 다음에야 주로 발견된다. 증상이 있다고 해도 명치 부위가 불편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게 고작이다. 더욱이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위염으로 잘못 진단해 완화를 위한 치료만 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위암이 점차 진행되면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발생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삼킴 곤란, 위장관 폐쇄, 조기 포만감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초기인 1기에만 발견해도 생존 가능성이 95%, 2기 70%, 3기 초만 해도 5년 무병 생존율이 60%가 된다. 하지만 3기말, 4기로 갈수록 가능성은 35%, 14%로 희박해진다. 다른 암에 비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것도 초기암만 해당될 뿐 말기로 갈수록 완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지속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짜게 먹는 식습관? 위암에 치명적!
원인을 한 가지로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복합적인 인자에 의해 여러 단계를 거쳐 발생하는 탓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있다. 술은 위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과음으로 인해 신체 불균형이 야기되고, 낮은 사회계층에서의 과음 빈도가 점점 더 높아져 위암 발생에 기여하고 있다. 흔히 폐암의 원인이 되는 나쁜 습관으로 알려진 담배 역시 과도한 염분 섭취에 이어 위암 발병 요인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마디로 담배가 기여하지 않는 암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커피는 큰 영향이 없지만 녹차는 위암 발생을 억제시킨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고섬유질의 빵도 위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기적 내시경검사! 위암 예방 지름길~
위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짜거나 태운 음식을 삼가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만큼 자신이 보균자인지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평소에 조심을 한다고 해도 예상치 않게 위암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 내시경 또는 위장관조영술 같은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우리 몸속 조그마한 증상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 위암을 초기에 발견한 환자 중 67%가 1년에 1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들 역시 1년에 1회 이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글. 신동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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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아...정말 위암은 무섭네요.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나 더 안타까워요
(2013-03-28 0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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