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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로 알레르기 잡는다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알레르기 질환 의심 해봐야
김진옥 기자  |  jinok@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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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2  0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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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며 사람들도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봄바람을 맞이하게 되는 계절이다.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는 긴 겨울동안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는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 마련이므로 바깥 환경 뿐 아니라 실내환경에서도 여러 가지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특히 집먼지 속에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알레르기 물질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큰 원인
천식의 원인 물질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비듬 등의 흡입성 물질이다. 이중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로서,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금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항원성이 규명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0년 사이의 일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습기가 많고 기온이 따뜻한 실내의 집먼지 속에 있으며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인설(비듬)을 먹고 서식한다. 집먼지진드기의 농도가 먼지 1g당 100마리 이상이면 감작을 일으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침대 매트리스,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및 자동차 시트 등에 많이 존재하며, 이런 곳에서 채취된 먼지 1g에 수백마리정도의 집먼지 진드기가 발견되며 많게는 2만 마리까지 발견된 경우도 있다.

집먼지에 다양한 항원물질 포함되어 있어
과거 우리나라의 겨울은 비교적 길고 건조하며 또 대부분의 방 구조가 온돌로 되어 있어서 진드기의 번식에는 부적합할 것으로 생각되었었지만, 주택의 형태가 난방이 잘된 아파트로 변화하고 또 두꺼운 이부자리와 침대, 가습기의 사용이 증가하는 등 주거환경의 변화로 집먼지진드기에의 노출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아무도 느끼지 못하지만 실은 우리 모두가 먼지 속에 포함된 집먼지진드기 항원을 흡입하고 있는 것이다. 집먼지 속에는 집먼지진드기 뿐만 아니라 동물비듬이나 털에서부터 나오는 여러 단백물질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고양이 털(또는 비듬)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안 환경뿐만 아니라 키우지 않는 환경, 이를테면 학교나 직장, 심지어 병원의 실내먼지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부엌먼지에는 바퀴벌레의 배설물이나 죽고 난 잔해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여러 물질들에 의해 오염이 되어있는데 대략 1g의 부엌먼지 중에는 10mg 정도의 바퀴벌레 항원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원인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집먼지진드기가 원인 항원인 경우에는 집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가능한 한 최소화하여야 한다. 또 꽃가루나 곰팡이 포자, 동물비듬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를 회피하여야 한다. 이를 환경요법이라 한다. 원인 항원이 꽃가루인 경우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동물이 원인인 경우에는 키우는 동물을 다른 집으로 보내거나 해서 환경에서부터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에 주의할 점은 동물을 치워도 실내에 남아있는 동물 비듬 항원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집먼지의 주요 원천이 되는 카펫이나 천소파 등의 가구를 함께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의 경우에는 그 회피가 그리 쉽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하기 위해서 기온이 아주 낮은 북극이나 습기가 전혀 건조한 사막으로 이사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베게나 이불 등의 침구를 없애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정희 교수는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고 특수한 천으로 침구를 포장하고, 집먼지의 원천이 되는 카펫이나 천소파를 치우는 등의 방법으로 농도를 어느 정도 낮추어 성과를 보기는 하지만 환경요법만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을 충분히 조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도 가능
알레르겐을 100% 회피한다 하여도 반드시 천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천식 환자들은 반드시 원인 항원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담배연기, 운동시의 과호흡, 기타 약물이나 기도 자극물질 등에 의하여 천식발작이 유발되곤 하며, 흔히 '감기'라 일컫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도 천식 증상의 악화를 경험하곤 한다. 이 때문에 약물치료나 면역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소량의 원인 항원을 소량씩 피하주사 또는 설하투여로 반복 시행하여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면역요법’은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알레르기 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과거에는 천식은 알고도 죽는 병이라 하여, 치료를 하여도 낫지 않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었다. 하지만 이는 그릇된 인식으로, 현재에는 천식이나 비염과 같이 치료 효과가 뚜렷한 내과적 질환은 흔하지 않다. 다시 말해 천식과 비염은 일찍 진단하여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완치나 다름없이 조절할 수 있으며 일부 직업성 천식의 경우 항원 노출에의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원인을 일찍 진단하여 회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천식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알레르기 질환 의심 해봐야
기관지 천식은 호흡곤란이나 천명음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렵지 않으나 호흡곤란이나 천명의 증상은 없고 단지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와 같이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특정 계절이나 특정 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만 나타나기도 해서 심한 천식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진단이 되기도 한다. 최정희 교수는 “먼지가 많은 곳에 갔을 때 발작적인 기침이나 호흡곤란, 혹은 콧물 재채기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잦은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2주 이상 가는 기침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경우 원인 물질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이들 질환의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라고 강조했다.

 

 

※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1) 온도를 약간 서늘하게(15~16도)

2) 습도를 낮게 (40-50% 정도)

3) 먼지(사람의 비듬이 주된 먹이임)를 최소화해야 하며

4) 카페트 천소파, 커튼, 봉제인형, 등을 치운다.

5) 카페트가 있는 경우 진공청소기(HEPA filter가 장착된)로 자주 청소해 준다.

6) 침구류는 특수 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그렇게 못한다면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세탁하고 햇빛에 말린다.

 

집먼지진드기 제거제로 많이 사용하는 살충제는 1회 살포로 효과가 6주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사멸했다고 항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진드기 사체의 부스러기 등이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먼지진드기 제거제는 6~8주 간격으로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실내 내부의 먼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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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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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연
진드기 때문에 이불을 자주 빨러서 말리는데요. 좀더 꼼꼼하게 살펴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3-03-21 20:19:50)
빨간우체통
주말엔 대청소하려고 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3-21 0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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