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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폐렴백신, 선택 아닌 필수
박승회 원장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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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9  2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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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에 사는 73살 김현무 씨(가명). 정년퇴직과 함께 금연과 절주에 성공, 짬짬히 운동까지 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2주일 전부터 기침이 심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오한과 함께 열이 심하게 났고 급기야 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김 씨는 평소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건강을 자신했던 터라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는 것에 몹시 속이 상했다.

그러나 진단 결과 김 씨의 병명은 폐렴으로 자칫 잘못되어 합병증이 생기면 생명을 잃을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김 씨는 망연자실했다.

김 씨처럼 건강했던 노인조차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폐렴은 도대체 왜 위험한 걸까?

그것은 폐렴이 감기가 악화되면서 몸의 면역력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동시에 패혈증과 같은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 앙드레김처럼 건강했던 노인들도 심한 감기로 고생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됐고 급기야 또 다른 합병증이 생겨 사망했던 것이다.

폐렴은 과거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전체 사망원인의 수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세균이 말초 기관지와 폐 실질에 염증을 일으켜 열이 나고, 기침과 가래가 생기며 호흡곤란이 오는 질환인데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폐렴 병변을 볼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매년 17만 명이 폐렴으로 입원하고 그중 노인에게서 발생한 폐렴의 5-7%는 사망한다.

또 균이 혈관내로 들어가는 폐렴구균 패혈증의 경우는 사망률이 20-60% 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폐렴구균의 합병증은 폐렴뿐 아니라 뇌수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1990년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에 듣지 않는 폐렴구균이 늘고 있다.

이전에는 페니실린이면 모든 폐렴구균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었으나,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이 처음 발견된 이후 치료에 난항을 겪게 되었다.

항생제 남용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므로 폐렴에 걸리기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

폐렴구균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데 뇌수막염, 세균혈증, 폐렴 등이 무서운 합병증이다.

과거 다당백 백신으로 이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어왔는데 이 다당백 백신의 문제점은 면역세포중 T세포를 매개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므로 면역성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고 추가접종에 의해 면역력이 증강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지난 25년간 실제 다당백 백신이 폐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 또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뚜렷한 임상증거가 제시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후 오랜 연구를 걸쳐 단백결합백신이라는게 개발되었는데 이 단백결합백신 접종이 도입된 이후 미국에서 소아의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이 94% 감소하였으며 65세 이상에서도 65%의 감소효과가 나타나고 폐렴구균 발병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현재 유통되는 국내 백신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23가 다당백백신: 뉴모 23 (사노피 파스퇴르), 프로디악스 (한국 MSD). 1회 근육주사
2) 13가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 : 프리베나 13 (와이어스/화이자): 1회 근육주사

폐렴구균 백신의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의 통증, 발적, 홍반 등이 경미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2일 이내 소실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13가 단백결합백신의 접종이 적극 추천되고 기접종자 (다당백백신접종)에서는 1차 접종시기와 관계없이 단백결합백신으로 1회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누가 백신을 맞아야 하나?

- 65세 이상은 무조건 모든 성인이 폐렴백신 접종대상이 된다.
- 65세 이하라도
1) 만성 심장병(심부전과 심근병증등)
2) 만성폐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천식, 흡연가)
3) 당뇨병
4) 인공 와우 수술 받은 경우
5) 알코올중독
6) 만성간질환(간경화등)
7) 병적비만
8) 기타 비장이 없는 환자 및 면역저하자 (백혈병, 에이즈환자등)은 접종대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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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솔향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폐렴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칼럼을 읽고 보니, 폐렴이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이란 것을 느끼며, 부모님께 꼭 백신 접종을 해드려야겠습니다. 저 또한, 호흡기가 좋지 못하고, 심장쪽도 건강한 편은 아니기에 꼭 접종을 해야겠습니다. 칼럼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또 한번 크게 깨닫게 됩니다.
(2013-07-18 17:00:27)
구름언덕
어르신들 접종은 특히 컨디션 좋으실때 맞아야 하는것 같아요
(2013-07-10 09:58:14)
김다혜
어르신들은 예방접종 부작용이 의외로 많다고 하더라고요. 멀쩡하던분이 오히려 몸살나서 시름시름 앓기도 하고... 접종도 컨디션이 좋을때 받아야 하는거죠?
(2013-07-09 2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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