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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유난히… 낮은 기온으로 경직된 몸 다치기 쉬워40~50대 어깨가 무거운 중년, 힘줄 파열 위험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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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9  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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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날이 찡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근육과 인대 경직, 혈관 수축으로 부상에 취약해진다.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으로 여러 부위에서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육과 인대 파열, 골절 등의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 20~30대 ‘스릴 넘치는 겨울 스포츠 부상 주의’

20~30대는 설원과 아이스링크 위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스키장에 펼쳐진 설원은 푹신한 눈 덕분에 안전할 것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스키와 스노보드의 경우 짜릿한 속도와 스릴이 함께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인 경우도 많지만 심한 경우 골절이나 염좌, 인대파열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키는 균형을 잃어 활강 중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잘못 넘어지며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 ‘뚝’ 소리와 함께 끊어지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잦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손상 부위가 붓고 무릎통증이 심해진다. 젊은 나이에는 통증이 사라지거나 붓기가 빠지면 다 나았다 생각하고 곧바로 관절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하기 쉬운데 한번 심하게 파열된 십자인대를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노보드 부상으로는 손목골절이 많다.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땅을 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절이 굳어있는 추운 날에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부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 운동 전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주고,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고 보호장구를 챙긴 후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의 경우 넘어질 때 폴을 놓고 손을 앞으로 뻗은 후 옆으로 넘어지면 다리가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무릎에 회전력이 걸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부상위험이 줄어든다. 스노보드는 가급적 뒤로 넘어지도록 하며 무릎과 가슴을 붙여 몸을 웅크린 자세로 넘어지는 것이 손목 등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 40~50대 어깨가 무거운 중년, 힘줄 파열 위험

어깨 관절은 힘줄과 인대 등에 퇴행성 변화가 일찍 찾아오는 편으로 중년은 퇴행성변화에 따른 어깨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40~50대 여성은 어깨를 쓰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회전근개 힘줄 및 인대 등에 노화가 시작되면서 작은 동작에 쉽게 손상이 가해져 통증이 생긴다.

회전근개파열은 성인의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의 염증 또는 퇴화로 인하여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상태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팔도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런데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커지고 만성화된다. 또한 근육위축, 관절운동의 제한, 견관절 근력 약화로 수술로도 완치가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에 갑작스러운 혹은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의 경직이 심할 수 있으므로 어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이 있는 중년은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60대 이상, 낙상으로 척추 뼈가 으스러진다?

60대 이상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겨울철 부상은 낙상이다. 노화로 인해 근력이 줄어들고, 균형감각이 저하된 경우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고령자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뼈가 약하기 때문에 낙상 시 뼈가 부러지는 골절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압박골절의 증가율은 다른 계절의 3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척추 뼈에서 특히 골 소실 현상이 뚜렷이 발생하기 때문에 힘을 잃은 척추 뼈의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면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 뼈가 충격으로 인해 납작하게 내려앉게 된다”며 “허리와 엉덩이,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고, 척추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또 다른 압박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걸음걸이의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지팡이 등을 활용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빙판길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낙상 및 미끄러짐 사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내 낙상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허리 통증이 전보다 갑자기 심해졌을 경우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평소 뼈를 튼튼히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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